사정 (생리학)

ShineyMoon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4월 22일 (금) 20:50 판 (210.178.143.145(토론)의 32517293판 편집을 되돌림 - 백:검열 (mobileUndo))

사정(射精)은 남성음경에서 정액이 분출되는 것을 말하며, 보통 오르가슴을 얻는다. 사정은 일반적으로 성적 자극의 자연스러운 목적이자 마지막 단계로, 임신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사춘기에는 정자가 많이 생산되며, 정액도 많이 분출된다.

단계

자극

남자는 사정하기 전에 오줌이 마렵다든지, 여자의 알몸이라든가, 나체사진 같은 것을 보고 나면 음경발기하게 되는데, 성적 자극을 받거나 발기했다고 해서 사정을 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발기한 자신의 생식기를 여자생식기 속에 집어넣거나, 펠라티오, 또는 손으로 잡고 위아래로 마구 움직이면서 자극을 가하는 자위행위를 가하게 되면, 남성이 오르가슴에 이르러 사정하는데 필요한 자극을 얻게 되면서 정액이 나오게 된다.

사정을 하기까지 성적으로 자극하는 시간은 매우 다양하다. 조루는 자신이 원하기 전에 사정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반면 남성이 계속 성적 자극을 받고도 자신이 원해도 제때 사정하지 못할 경우 이를 지루라고 한다. 조루하고 지루는 반댓말 같은 셈이다.

남성이 충분한 자극을 받으면 교감신경계의 통제로 정자가 들어있는 정액이 나오게 된다. 간혹 펠라티오를 하는 과정에서 여자가 정액을 먹는 경우가 있는데, 먹어도 해롭지는 않다. 정액은 규칙적인 수축에 따라 요도를 따라 분출한다.[1] 이러한 수축은 남성 오르가슴의 일환이다. 음부 신경(pudendal nerve)을 통하여 척추 신경 S2-4의 단계에서 심부건 반사(spinal reflex)의 통제로 망울해면체근(bulbospongiosus muscle)이 수축 활동을 한다. 일반적인 남성의 오르가슴은 17초 정도 지속되지만, 몇 초에서 1분까지 차이가 있다.

오르가슴을 처음으로 느끼면, 정액이 요도에서 분출하고 다음에는 흘러나오는 양이 줄어든다. 전형적인 오르가슴은 10번에서 15번의 수축을 겪는다. 첫 번째 수축이 발생하면, 이제는 사정 과정을 자기 의지대로 막을 수 없다. (그러나 오르가슴은 여러 요소에 따라 막을 수 있다) 오르가슴을 느낄 때 수축의 정도는 점차 느려진다. 첫 수축은 평균 0.6초 간격으로 일어나다 한 번 수축할 때마다 0.1초씩 간격이 늘어난다. 남성 대부분의 수축은 오르가슴이 지속되는 중에 규칙적인 간격으로 발생한다. 여러 남성은 오르가슴이 끝나갈 때 수축 간격이 비규칙적으로 더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2]

사정은 첫 번째나 두 번째 수축 때 일어난다. 대부분의 남성은 두 번째로 수축할 때 처음으로 정액을 분출한다. 첫 번째와 두 번째로 정액을 분출할 때 양이 많으며, 총 사정한 정액 량의 40%나 그 이상을 차지한다. 이 절정이 지나면 정액의 흐름이 줄어든다. 사정이 끝나면 정액이 더 나오지 않고 근육이 계속 수축한다. 남성 일곱 명을 대상으로 한 어느 소규모 표본 연구에서는 정액이 평균 7번 분출되며(5번에서 10번 사이), 그 다음 정액 분출없이 평균 10번 정도 근육 수축이 일어났다.(5번에서 23번까지) 이 연구에서는 정액의 분출 횟수와 사정한 정액 양의 높은 상관 관계를 보였다. 즉 한번에 정액이 많이 분출되는 것보다 정액이 분출되는 횟수가 많을 때 사정한 정액 양이 많다는 것이다.[3]

불응기

남성 대부분은 오르가슴을 느끼고 난 직후 불응기를 경험한다. 불응기에는 다시 음경이 발기하지 못하며, 다시 사정할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불응기 시간 역시 사람마다 매우 다르다. 나이는 불응기에 영향을 주는데, 젋은 남성의 경우 보통 연령이 높은 사람보다 불응기 회복이 빠르지만, 꼭 보편적인 것은 아니며, 개인차가 심하다.

그러나 사정 직후에 충분한 성적 자극을 받을 수 있는 남성이 많으며, 불응기가 15~20분 이하인 사람도 있다. 회복기가 짧으면 남성은 성교를 계속하여 한번 사정하고 다시 사정할 수 있게 성적으로 자극을 얻을 수 있다.

정액의 양

사정할 때 정액의 양은 0.1밀리리터에서 1.1밀리리터까지 사람마다 다르다.[4] 남성의 정액 양은 이전 사정까지 걸린 시간의 영향을 받는데, 사정하지 않은 시간이 길 수록 정액의 양이 많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사정을 잦게 하면 정액의 양이 늘어나는지[5] 줄어드는지[6] 또는 전립선암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지[7]는 확실하지 않다. 사정하는데 걸리는 자극 시간은 정액의 양에 영향을 준다.[8] 나이가 들 수록 정액의 양이 줄어드는 게 보통이지만, 비정상적으로 정액의 양이 적은 것을 과소정액증(hypospermia)이라고 한다.

정액의 질

한 번 사정할 때 정자의 수 역시 사람마다 제각각이며, 마지막으로 사정하고 얼마나 시간이 걸렸는지[9], 나이, 스트레스 정도,[10] 테스토스테론 등 여러 요소가 이에 양향을 준다.

정액의 양이 적은 게 아니라 정자의 수가 비정상적으로 적은 것을 과소정자증(oligospermia)이라 하며, 정액에 정자가 없는 경우 무정자증(azoospermia)이라고 한다.

발달

사춘기

남성의 첫 사정은 사춘기가 시작된 지 12달 정도 뒤에 자위행위몽정을 통해 발생한다. 첫 사정으로 나온 정액의 양은 적다. 3개월이 지나면 보통 사정해서 나오는 정액은 1밀리리터 이하이다. 또 사춘기 초기에 나오는 정액은 보통 묽다. 사정을 하면 초기의 정액은 묽은 가래침 같으며, 성인 남성의 정액과 달라 액화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첫 사정(90%)은 정자가 거의 부족하다. 이때 정자 대부분(97%) 역시 활동성이 부족하다. 남은 정자(3%)는 비정상적으로 활동한다.[11]

사춘기의 남성은 정자가 정상적인 정자가 늘어나면서 정액이 성숙한다. 첫 사정 이후 12~14개월이 되면 생성되는 정액은 약간 시간이 지나면서 액화된다. 첫 사정을 하고 24개월 내에 정액의 양과 정자의 수와 정액의 성질은 성인 정액 수준이 된다.[11]

표 1 - 사춘기 정액의 발달
첫 사정 이후
지난 시간 (달)
정액 평균 양
(밀리리터)
액화 여부 평균 정자 집중도
(정자 백만 개/밀리리터)
0 0.5 아니오 (1) 0
6 1.0 아니오 (1) 20
12 2.5 아니오/예 (2) 50
18 3.0 예 (3) 70
24 3.5 예 (3) 300

사정에 이르는 요인

관련 속어

아래 단어는 사정과 관련된 속어이다.

  • 질싸, 안에 싸기: 체내 사정을 의미하는 한국의 속어
  • 크림파이(Creampie): 영어권 국가에서 체내사정을 의미하는 속어이다.
  • 소토다시(일본어: 外出し): 체외 사정을 의미하는 일본의 속어.
  • 나카다시(일본어: 中出し): 체내 사정을 의미하는 일본의 속어.

같이 보기

각주

  1. Walter F. Boron; Emile L. Boulpaep (2005). 《Medical Physiology: A Cellular and Molecular Approach》. Philadelphia, PA: Elsevier/Saunders. 1-4160-2328-3. 
  2. Bolen, J. G. (1980년 12월 9일). “The male orgasm: pelvic contractions measured by anal probe”. 《Archives of Sexual Behavior》 (6): 503-21. doi:10.1007/BF01542155. PMID 7458658. 
  3. Gerstenburg, T. C. (1990). “Erection and ejaculation in man. Assessment of the electromyographic activity of the bulbocavernosus and ischiocavernosus muscles”. 《British Journal of Urology》 65 (4): 395–402. doi:10.1111/j.1464-410X.1990.tb14764.x. PMID 2340374. 
  4. Rehan N; Sobrero AJ; Fertig JW (1975). “The semen of fertile men: statistical analysis of 1300 men”. 《Fertility and Sterility》 26 (6): 492-502. 
  5. Dimitropoulou, Polyxeni; Artitaya Lophatananon; Douglas Easton; Richard Pocock; David P. Dearnaley; Michelle Guy; Steven Edwards; Lynne O'Brien; Amanda Hall; Rosemary Wilkinson; Rosalind Eeles; Kenneth R. Muir (2008년 11월 11일). “Sexual activity and prostate cancer risk in men diagnosed at a younger age”. 《BJU International》 (영어) 103 (2): 178–185. doi:10.1111/j.1464-410X.2008.08030.x. OCLC 10.1111/j.1464-410X.2008.08030.x |oclc= 값 확인 필요 (도움말). 
  6. “Masturbation Cuts Cancer Risk”. BBC News Online. 2003년 7월 16일. 2009년 3월 4일에 확인함. , Giles GG; Severi G; English DR; Hopper JL. (2004). “Frequency of ejaculation and risk of prostate cancer”. 《JAMA》 292 (3): 329. doi:10.1001/jama.292.3.329-a. PMID 15265846. 
  7. Leitzmann MF; Platz EA; Stampfer MJ; Willett WC; Giovannucci E. (2004). “Ejaculation frequency and subsequent risk of prostate cancer”. 《JAMA》 291 (13): 1578-86. doi:10.1001/jama.291.13.1578. PMID 15069045. 
  8. Pound N; Javed MH; Ruberto C; Shaikh MA; Del Valle AP. (2002). “Duration of sexual arousal predicts semen parameters for masturbatory ejaculates”. 《Physiol Behav》 76 (4-5): 685-9. doi:10.1016/S0031-9384(02)00803-X. PMID 12127009. 
  9. “Semen and sperm quality”. Dr John Dean, netdoctor.co.uk. 2009년 2월 28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09년 3월 4일에 확인함. 
  10. “Biological Basis of Heredity: Cell Reproduction”. Dr. Dennis O'Neil, Behavioral Sciences Department, Palomar College, San Marcos, California. 2009년 2월 16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09년 3월 4일에 확인함. 
  11. Janczewski, Z.; Bablok, L. (1985). “Semen Characteristics in Pubertal Boys”. 《Archives of Andrology》 15: 199–205. doi:10.3109/01485018508986912. PMID 3833078. 

외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