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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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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
Brave New World
1932년 초판 표지
저자올더스 헉슬리
나라영국
언어영어
장르SF
주제디스토피아
출판사샤토앤윈더스
발행일1932년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는 올더스 헉슬리가 1931년에 쓰고 1932년에 출판된 디스토피아 SF 소설이다. 소설의 제목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템페스트》의 한 구절에서 따왔다.[1] 《멋진 신세계》는 포드 자동차가 출시된 해인 1908년을 인류의 새 기원으로 삼은 가상의 미래 세계를 다루고 있다. 작품 속의 배경은 포드 기원 632년(서기 2540년)의 영국이다. 소설 속의 세계는 하나의 통일된 정부의 통제하에 있으며 모든 것이 포드주의에 따라 자동 생산된다. 심지어 사람도 컨베이어 시스템에 실려 수정되고 길러져 병 속에서 제조되고 태어난다.[2] 《멋진 신세계》는 극도로 발전한 기계 문명이 철저히 통제하는 계급 사회를 그린다. 헉슬리는 기계 문명의 발달을 1920년대와 1930년대에 대두한 전체주의와 연결시켜 비인간적 기계 문명이 가져올 지옥을 경고하였다.[3]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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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라는 말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템페스트》 제5막 1장 가운데 미란다의 대사에서 따왔다.[4]

O wonder!
How many goodly creatures are there here!
How beauteous mankind is! O brave new world,
That has such people in't.

— William Shakespeare, The Tempest, Act V, Scene I, ll. 203–206[5]

오 놀라워라!
이 많은 훌륭한 피조물이라니!
인간은 참으로 아름다워라! 오 멋진 신세계,
이런 사람들이 사는 곳.

- 윌리엄 셰익스피어, 템페스트, 제5막 1장

주요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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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국가 밖에서 성장한 유일한 인물입니다. 뉴멕시코 야생 보호구역에서 소외된 삶을 살았으며, 세계국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합니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에 깊은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버나드 마르크스: 신체적 특징 때문에 사회에서 소외된 알파 남성입니다.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개인적인 불만과 비판을 낳지만, 이 비판은 주로 자신의 실망에서 비롯됩니다.

헬름홀츠 왓슨: 알파 교수이자 버나드의 친구입니다. 그는 자신의 일이 무의미하다고 느끼며 더 의미 있는 것을 창조하고자 합니다. 세계국가에 대한 그의 비판은 더 철학적이고 지적입니다.

레니나 크라운: 백신을 만드는 일에 종사하는 그녀는 여러 인물들에게 욕망의 대상이 됩니다. 그녀는 주로 사회의 규범을 따르지만, 때때로 그 규범을 의심하며 특히 존에게 강한 관심을 보입니다.

무스타파 몬드: 서유럽의 세계국가 통제관입니다. 과거에는 과학에 종사했으나, 이제는 검열을 시행하고 비정통적인 신념을 억압하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패니 크라운: 레니나의 친구로, 사회의 전통적 가치를 대변하는 인물입니다.

헨리 포스터: 레니나의 연인 중 한 명이며 전형적인 알파 남성입니다. 그의 태도는 버나드를 불편하게 만듭니다.

린다: 존의 어머니이며 베타입니다. 세계국가를 떠나 야생 보호구역에서 살아왔습니다. 사회와의 단절로 인해 그녀는 소외된 인물이 됩니다.

감독관: 런던 중심의 부화 및 조건 형성 센터의 수장입니다. 강력한 인물이지만, 존의 아버지라는 이유로 약점을 지니고 있습니다.[6]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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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더스 헉슬리는 1931년 5월에서 8월 사이 프랑스의 사나리수르메(Sanary-sur-Mer)에서 《멋진 신세계》를 썼다.[7] 당시 헉슬리는 이미 여러 편의 저술로 사회 풍자 작가의 명성을 쌓았다. 1920년부터 《베너티 페어》(Vanity Fair)와 《보그》에 기고하기 시작하여 1921년에는 첫 소설 《크롬 옐로》를 발표하였고, 이후로도 《어릿광대의 춤》 (1923년), 《하찮은 이야기》 (1925년), 《연애대위법》 (1928년)과 같은 작품들을 발표하였다. 《멋진 신세계》는 그의 다섯 번째 소설이자 최초의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헉슬리는 《멋진 신세계》가 H. G. 웰스의 《현대 유토피아》(1905년)와 《신과 같은 사람》(1923년)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회고한 바 있다.[8]

실존주의의 극단적인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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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 쉐퍼는 현대철학을 논함에 있어서 실존주의가 공식적인 철학적 입장으로는 영향력을 잃었지만, 헉슬리에 의해 이 책에서 적용이 되었다고 말한다. 즉, 헉슬리가 제안한 인류의 문제 해결을 약물로 제안한 것이 이 책에서 소마(soma)라는 이름으로 제시되면서 동양 힌두교 신화의 사상을 접목시키려는 노력을 꾀하였다는 것이다.[9]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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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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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스 귀터 가센, 자비내 미놀 외, 정수정 역, 《인간, 아담을 창조하다 - 생명 복제 시대에 돌아보는 인간복제의 역사》, 프로네시스, 2007년, ISBN 978-89-0107-412-2, 155쪽
  2. 한수영 이은정, 《명작 속에 숨어있는 논술》, 살림, 2005년, ISBN 978-89-5220-447-9, 155쪽
  3. 올더스 헉슬리, 이덕형 역, 《멋진 신세계》, 문예출판사, 2015년, ISBN 978-89-3100-358-1
  4. 이인식, 《유토피아 이야기 - 세상이 두려워한 위험한 생각의 역사》, 갤리온, 2007년, ISBN 89-0106-478-2, 395쪽
  5. Bate, Jonathan; Rasmussen, Eric (2007). William Shakespeare: Complete Works. The Royal Shakespeare Company. Chief Associate Editor: Héloïse Sénéchal. Macmillan Publishers Ltd. p. 47. ISBN 978-0-230-00350-7.
  6. “Cesur Yeni Dünya Özet ve Karakter Analizi - Arabuloku” (튀르키예어). 2023년 9월 27일. 2024년 8월 20일에 확인함. 
  7. Gilles Iltis, Université Nancy II, http://www.sanary.com/a-huxley-in-sanary-1-introduction.html Archived 2017년 1월 11일 - 웨이백 머신
  8. Aldous Huxley, Letters of Aldous Huxley, ed. by Grover Smith (New York and Evanston: Harper & Row, 1969), p. 348: "I am writing a novel about the future — on the horror of the Wellsian Utopia and a revolt against it. Very difficult. I have hardly enough imagination to deal with such a subject. But it is none the less interesting work" (letter to Mrs. Kethevan Roberts, 18 May 1931).
  9. Schaeffer, Francis A. (Francis August) ((2000 printing)). 《P'ŭransisŭ Shwep'ŏ chŏnjip.》. Sŏul: 생명의 말씀사. 257쪽. ISBN 89-04-18029-5.